물가 상승 압박과 금리 인상으로 주식 시장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도,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증거금이 114조나 몰리면서 우리나라 IPO의 역사를 새로 썼는데요. 역대급 청약 규모에 따상이냐 따따상이냐 상장 이후 수익률에 대한 예측이 분분한 가운데, 주식 청약에 대한 열기와 관심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당 기껏해야 1~2주를 배정받는 일반 직장인 기준에서는 공모주 청약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교적 쉬운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아마 한동안은 주식 청약에 대한 이 뜨거운 열풍은 쉽게 멈추지 않을 전망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와중에도 주식 청약에 대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오늘은 예스폼과 함께 초보자도 쉽게 하는 주식 청약 가이드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청약이란?
먼저 주식청약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부터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공모주라고도 부르는 주식청약이란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 청약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증권사에 청약을 하면 최종 경쟁률과 총 청약 수에 따라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아파트 청약과 주식 청약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아파트 청약과 주식 청약의 차이점
아파트 청약은 청약 저축 가산점과 우선순위 등에 따라서 추첨되는 것으로, 만약 당첨이 되면 즉시 입주가 가능한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청약입니다. 주식청약의 경우 주관 증권사에 직접 주식 청약을 신청하고 난 후, 청약 기간이 종료된 시점에 최종 경쟁률과 총 청약자 수에 따라 균등 배정 방식과 비례 배정 방식으로 주식을 배정받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주식 청약의 배정방식
앞서 짧게 말씀드린 두 가지 배정 방식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방식은 바로 비례 배정 방식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청약에 투자한 돈이 더 많을수록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례 배정 방식은 주식 청약의 수량을 더 많이 신청하는 만큼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균등 배정 방식인데요. 이 방식은 청약 신청 수량 즉, 투자 금액과 최종 경쟁률과는 상관없이 일정한 물량을 총 청약 계좌 개수로 나누어서 배분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따라서 돈이 더 많다고 해서 더 많은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최소 수량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누구나 공평하게 주식을 분배해 주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식 청약 방법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어떻게 주식 청약을 하면 되는지, 주식 청약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기
먼저 해당 청약을 주관하고 있는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해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면 되는데요. 굳이 새로운 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계좌를 통해 청약 신청이 가능하긴 하지만 주식 청약을 하기 위해 아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여 투자를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먼저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회사의 청약을 주관하는 증권사가 정해지고 난 후에 그 증권사의 계좌가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② 청약 경쟁률을 확인하기
청약일에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하면서 어떤 증권사가 경쟁률이 낮은지 필수적으로 확인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유는 증권사 별로 주식 청약을 받는 수가 다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청약 수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③ 청약 증거금 입금하기
청약 증거금은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 청약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증거를 보여줄 수 있도록 투자자가 청약의 일부 금액을 이체하는 돈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보통 청약 물량의 50%를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청약 증거금 = 공모가 X 희망 주식 수 X 50% ]
만약 청약 금액이 10,000이고 희망하고자 하는 주식 주가 100주 일 때,
10,000원 x 100주 x 50% = 500,000원
의 금액을 청약 증거금이라 보고 해당 계좌에 이체 시키면 됩니다.
④ 주식 청약 신청하기
이렇게 청약 증거금까지 입금을 완료하였다면 이제 주식 청약을 신청하면 되는데요. 보통 첫날에 청약신청을 대부분 하지만 만약 비례 배정 방식으로 신청하려고 한다면 둘째 날 마지막 마감 바로 직전에 경쟁률을 확인하고 경쟁률이 낮은 증권사에 청약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권사의 경쟁률에 따라 배정받을 수 있는 주식의 수가 달라지고, 그래야만 주식을 추가로 1주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경쟁률을 확인하면서 눈치싸움을 하는 이유입니다.
⑤ 환불금 확인하기
이제 청약한 기업의 배정수가 확정되고 나면 나머지 청약 증거금은 환불이 되는데요. 만약 청약 금액 10,000원에 최소 10주를 신청하였는데 배정된 주식이 2주라고 치면, 내가 신청한 500,000원 중에 주식 2주 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주식 청약에 대한 관심이 열띤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상장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주식 청약은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를 가지고 높은 수익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상장 이후 주식 시장에서 거래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 주식 공모가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주식 공모 가격은 예상 시장 가격보다 10%에서 30% 정도 낮게 발행되기 때문에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모가와 상장 이후의 주가 차이가 그대로 자신의 이익으로 남을 수 있는 이득을 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상장 초기의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기도 하고, 상장 후 주가가 주식 공모가보다 하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공모주가 상장일에 급등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꼭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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