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동백서, 조율이시라는 한자성어를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빨간색 과일은 동쪽, 하얀색 과일은 서쪽에 두어야 한다는 뜻의 홍동백서와
대추, 밤, 배, 감을 뜻하는 조율이시는 제사상이나 명절 차례상을 차릴 때
올려놓을 제물의 종류와 위치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는 말인데요.
그런데 사실 유교 경전이나 조선시대 예법서 어디에도 이런 단어는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그럼 제사상을 어떻게 준비하라는 건지, 당황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
더 놀라운 건 전통 예법에 관한 옛 문헌에 따르면
"기름진 음식을 써서 제사를 지내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해요.
😲 그동안 제사상에 올리려고 열심히 전을 부친 것 왜 그런 건가 싶으실 텐데요.
아마도 시대가 변하면서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도 바뀐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답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차례상 차림
이렇게 시대에 따라 차례상 음식이 변화하였으니 앞으로의 차례상도 조금씩 변화가 생겨야 할 텐데요.
그래서 지난 9월 5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에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전통을 지킨다는 명목 아래에 음식 준비와 물가 상승의 부담을 견디면서
명절에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경제적 부담, 남녀 갈등, 세대 갈등이 빈번하였는데요.
옛날부터 계속해왔으니 전도 부치고 음식도 홍동백서로 준비했었는데
애초에 그게 전통 예법에 어긋났다고 하니 새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었던 거죠.
기본 음식은 6가지
추가 음식은 3가지만!
성균관에서 새로 내놓은 차례상 표준안에 따르면
기본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 김치, 과일, 술 등 6가지 음식만 준비하면 되는데요.
만약에 음식을 좀 더 올리고 싶다면 육류, 생선, 떡을 추가한 총 9가지 음식으로 마련하면 된다고 합니다.
음식을 올릴 때도 홍동백서나 조율이시를 지킬 필요 없이 편하게 음식을 놓고
조상의 위치나 관계를 적은 지방 외에 조상의 사진을 올려도 된다고 해요.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표준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고
가족들과 상의하여 상차림을 준비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음식을 조상님께 올리는지가 아니라 조상을 기리는 마음이기 때문이에요!
모두가 화합하는 명절이 되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도 있듯이
가족 모두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화목한 시간을 보내야 할 추석이
어느새 가사노동, 고부갈등, 부부갈등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을 만큼
현대인들에게는 명절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바뀌어 가고 있는데요.
이번 추석 차례상 개편안 발표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명절증후군과 다툼이 아닌 화합과 행복만이 가득한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석 차례상 지방 양식
예스폼에는 추석 차례상에 올릴 때 작성하는 제사 지방 양식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제사상에 신위를 모실 때 사용하는 지방을 쓰는 방법을 작성가이드로 알아보고
지방 양식과 축문을 참고하여 조상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지방 작성가이드 | 지방 예문 모음집 | 제사 관련 양식 모음 (봉투/지방/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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